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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학사관

by 오르락내리락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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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사관이란 

자학사관이란 자국 혹은 자민족의 역사를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비하한다는 의미를담은 표현입니다. 이러한 자학사관은 특정한 사관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역사학의 하나의 사관으로서 자리잡은 개념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이거나 감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학사관은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지만 특정 시기에 논란이 되었습니다.

악마 왈 : 내가 법이다.
악마의 거대한 힘

자학사관의 예시

일본의 극우 정치세력과 넷 우익들은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일본 제국의 근현대 행보에 대한 일본 내 좌파와 중도우파들의 비판적 평가와 반성, 사과의 태도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자학사관으로 규정하고 일본 극우사관을 애국적 대안으로 내세운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등장으로 인해 확산된 반이슬람 감정의 영향과도 일정 관련이 있는데 중세 유럽의 십자군 전쟁에 대한 수정주의적 평가에서 기존의 '사죄주의적 사관’을 비판한다. 십자군 전쟁이 유럽의 광기에 찬 학살로 보는 것은 과도하다고 보며 십자군 전쟁이 없었다면 지금 유럽은 이슬람이 통치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제국주의 시대에 대해서도 수정주의적 평가를 하면서 제국주의가 실질적으로 식민지 국가들에게 그렇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오히려 전근대적 사회를 근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관점을 제기하며 토착 지배자들의 착취가 더 심각했다고 말하고 중세와 근대 가톨릭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근대 선교사들이 제국주의의 첨병이었다는 주장도 무리수라고 주장한다.

 

유대인 자본가들에 대한 통제 차원에서 홀로코스트는 부득이했다는 네오 나치의 주장도 있다. 반박하자면 노동자에게서 노동을 빼앗으면 그냥 실업자가 되어 버리듯 자본가에게서 자본을 몰수하면 이 사람들도 평범한 백수가 되어 버린다. 애초에 자본이나 자본가를 통제할 셈이었다면 굳이 죽일 이유는 없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기존의 사죄주의적 태도는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하는 학자들이 등장하는 추세이며 이들은 베트남 전쟁은 침략 전쟁이 아니라고 말한다. 필리핀에서 미국이 한 식민지배나 이란-콘트라 사건에서 독재자를 지원한 것 등의 소수 사례로 미국이 지나치게 악의 제국 취급당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오시프 스탈린의 철권 통치로 소련의 여러 국가와 국민들이 학살당하고 착취당했다는 평가가 소련 붕괴 이후 극단적으로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숙청 허구설이 있다.

 

뉴라이트의 식민사관과 연관되어 한국사를 왜곡한 조선에 대한 맹목적 비하, 식민지 근대화론, 독립운동 비하 주장 등을 유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를 들면 고려, 조선을 비하하면서 그 대척점에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놓아 독립운동과 독립 투사를 비하하며 대한민국의 근대화는 일본 제국이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미개한 조선의 문명화를 위해 선의로 추진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마치며

이렇게 보면 자학사관은 역사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이거나 감정적인 입장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고 비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학사관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 인식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손상시키고, 다른 국가나 민족과의 갈등과 대립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학사관에 빠지지 않고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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